언젠가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물어온 적 이 있었습니다.
“형 나는 유아세례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어. 세례라는 것은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인정받는 것이잖아. 그런데 갓 태어난 아이한테 부모의 믿음을 가지고 세례를 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?”
아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비슷한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 나 나름대로 세례에 대해 평상시에 생각하던 부분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. 세례에 대한 이 생각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공식적인 기독교의 교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.
성경의 신약에는 세례에 관한 여러 이야기가 나옵니다. 그 중에 중요한 말씀이 있으니 그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기 전, 그 제자들에게 하신 다음의 명령입니다.
(마 28:18) |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|
(마 28:19) |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|
(마 28:20) |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|
“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”.
그렇습니다. 이 구절에는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고 그들을 가르치라고 하였습니다. 이 구절에서 나는 어떠한 “믿는 자에게 세례를 주라”라는 의미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.
즉, 예수님이 명령하신 세례를 주는 행위는, 누구던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거든 세례를 주라는 것 입니다. 그리고 그 사람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가르치라는 것 입니다.
다소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나. 저는 이러한 세례를 주는 행위를 “하나님의 인”을 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. 즉, 이제 이 사람은
하나님의 사람이고 하나님의 제자로 삼는 다는 의미입니다.
자, 이제 다시 유아세례로 돌아 가겠습니다.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.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그 자녀들이 하나님의 보호아래 잘 자라나기를 바랍니다.
세례를 주는 행위는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인을 치는 과정입니다. 따라서 어린 아이들에게 세례를 주는 행위는 이제 그 아이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라는 인을 친 것이며 항상 하나님의 보호가 따르게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.
즉, 유아세례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행위인 것 입니다.
저는 목사가 아닙니다. 어떠한 성직도 가지지 못했습니다. 하지만 하나님의 제자로서 저만의 비밀로 하는 행위가 있습니다. 어떠한 곳에서든 어린 아이들을 보면 나는 마음속으로 그 아이들에게 세례를 줍니다. 이제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인을 치니 항상 하나님의 보호가 그들의 삶에 함께 있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.
나의 기도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모릅니다. 하지만 나는 하나님의 성령이 항상 그 아이들을 지킬 것 임을 믿습니다.